25세 이상 조사… 학사도 17%로 증가·고교 중퇴는 감소
미국인들의 교육수준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31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2004 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2004년 현재 고교중퇴율은 2000년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줄어 들었고 특히 전문대학부터 박사까지의 학위취득자들이 크게 늘었다.
전국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80만 가정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25세의 미국인들은 10명중 1명꼴(9.9%)로 석사학위를 취득했거나 법대, 약대등 전문대학원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의 같은 조사에서 나왔던 9%보다 무려 1%포인트나 많아진 것이다.
또 전국 인구중 학사학위 소지자 비율도 2000년의 16%에서 17.2%로 증가했으며 전문대학 학위취득자도 6.5%에서 7.1%로 늘어난 결과를 보였다. 또 25세 이상의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비율은 2000년의 25%에서 27%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사이상 학위자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추세를 입증한 이번 결과는 그동안 여러 교육기관에서 나온 내용과 동일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석사이상 고위학력을 요구하는 일터가 많아진 것을 큰 이유로 보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의 석사학위는 30년전의 학사학위나 마찬가지로 많은 직장이 대학원이상의 직원을 채용조건으로 내놓기 때문에 학력수준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번 결과는 전국적으로 고교나 대학이상 졸업율은 크게 향상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고위 학력자 비율은 큰 차이가 있다는 것도 아울러 보여주고 있다.
워싱턴 D.C의 경우는 25세 이상 인구의 47.7%(4년전은 39.1%)가 학사 이상의 학위가 있는데 비해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경우는 16.3%(2000년은 14.8%)에 그쳤다. 대학이상 학위자들이 두 번째로 많은 주는 매서추세츠주로 37.4%로 4년전의 33.2%에 비해서 크게 많아졌다.
한편 25세 이상의 미국인들은 2004년 현재 83.9%가 고교 졸업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것으로 나타나 4년전의 81.6%과 큰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고교중퇴율도 20000년의 11.5%에 비해 약 2%포인트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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