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 허베이(河北)성에서 다리가 셋에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함께 가진 아기가 발견됐다.
중국 일간 신경보(新京報)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아기는 지난해 2월16일 헤베이성 융녠(永年)현의 한 사당에 버려진 뒤 주민들의 보호 아래 1년여동안 지내다 아동구호단체의 도움으로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다.
아기는 마을 주민 한푸중(韓府中)에 의해 처음 발견됐을 당시 온몸이 혈흔에 덮인 갓 태어난 모습으로 라면상자 안에 들어 있었다.
독신인 한씨는 엉덩이에 다리 하나가 더 달려 있고 남녀 성징을 모두 갖고 있는 기형이란 사실을 알았지만 이 아기에게 웨이웨이(巍巍)란 이름을 지어주고 젖동냥을 해가며 정성껏 키웠다.
이런 사실을 안 지방 행정당국은 중국사회공작협회 아동희망구조기금공작부의 협조를 얻어 이 아기를 베이징(北京)의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도록 주선했다.
베이징 둥즈먼(東直門)병원 의료진은 29일 병원에 도착한 웨이웨이를 검진한 결과 기형으로 나온 다리가 골반뼈와 연결돼 있어 수술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 다리를 제거하고 남녀성징을 정상인과 같이 돌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동희망구조기금공작부는 이 아기의 1차 수술비 5만위안(약 650만원)을 포함, 모든 치료비용을 제공하기로 하고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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