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저널 전망
노동인력 줄지 않아
경제위축 걱정 적어
미국은 경제 강국 가운데 노동력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출생률을 기록하는 거의 유일한 나라로, 이는 미국의 번영이 계속되는 전조로 여겨진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비영리 인구통계연구소인 인구조회국(PRB) 보고서를 인용, 부유한 나라들이 노년층은 늘어나고 일할 사람은 줄어들면서 출생률도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출생률은 높다고 밝혔다.
한 나라의 노동 인력이 줄어드는데 높은 생산성으로 이를 보충해 주지 않는다면 그 경제는 위축될 수밖에 없지만 미국은 그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
미국의 출생률은 세계 제2차대전 이후 급격히 올라 1960년대까지 6명 수준에 머물다가 다음 세대부터 흔들리기 시작, 1976년엔 1.7명으로 떨어졌다가 그 이후엔 약 2명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전체 인구의 21%는 15세 이하, 12%는 65세 이상이며, 따라서 미국은 전세계적 경쟁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 경제적 위상을 유지할 태세가 되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민이 근로인력 공급에 기여하기도 했지만 베이비 붐 세대도 소형 붐이라고 할만큼 아이들을 많이 나았기 때문이 이민자를 제외하더라도 출생률은 꾸준하다는 것.
이 신문은 특히 중국이 미국 경제와 군사력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강제적 산아 제한과 급속한 산업화로 13억 중국은 한 세대 이내에 노동력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 등 많은 인구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1950년대 전반에만 해도 6.2명의 출생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7명, 지금은 1.6명으로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오는 2040년까지 60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 보다 더 높을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워싱턴의 인구문제 전문가 리처드 잭슨은 “중국 본토는 부유해 지기도 전에 늙어 버리는 첫 경제강국이 될 특징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인구는 2050년까지 중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과는 대조적으로 개발 속도가 느리고 출생률도 떨어져 중국과 같은 딜레마에는 직면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 보고서는 현재 1억2,770만명인 일본의 인구도 출생률이 오르거나 이민자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2050년까지 1억명 남짓으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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