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닉슨 이후 최저 지지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의 재임 기간에 사상 최저인 40%인 반면, 불신임률은 사상 최고인 56%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갤럽이 미국 성인 1천7명을 상대로 지난 22~25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금년 1~3월의 50~52% 에서, 5~6월 46~48%로 떨어진 뒤 이번에 40%로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 번의 조사 결과 평균 지지율은 43%이다.
이는 역대 재선 대통령의 재임 첫해 8월의 지지율과 비교할 때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도중에 하야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다음으로 낮은 것이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1957년) 63%, 린든 B. 존슨 (1965년) 65%, 로널드 레이건 (1985년) 61%, 빌 클린턴 (1997년) 61% 등 재임 대통령들이 모두 6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리처드 닉슨 (1973년)의 경우만 34%에 불과했다.
올들어 부시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49%로, 공화당원들의 89%, 무소속의 41%,민주당원의 17%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원의 82%, 무소속의 32%만이 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공화당과 중도적인 입장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부시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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