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비용 때문에 공공보건제에서 취급하지 않는 각종 암치료 약품을 돈 있는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토론토의 사설 클리닉이 환자들의 예약을 정식으로 받기 시작했다.
한 달 전 다운타운에 설립된 ‘프로비스(Provis Infusion Clinic)’ 센터의 그래햄 빈센트씨는 “우리 클리닉으로 환자를 보내고 싶어하는 의사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21일 전하면서, 오는 25일 첫 번째 환자를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의사들을 대표하는 전국의사협회(CMA·Canadian Medical Association)가 지난 17일 에드먼튼에서 열린 회의에서 사설의료보험 병행제에 찬성한 것에 대해 빈센트씨는 “우리와 같은 클리닉이 캐나다 보건시스템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프로비스에서 제공하는 6개 약품은 모두 연방보건성의 국내판매 허가를 받았지만 대부분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겐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클리닉에서 접수한 가장 많은 문의는 골수종(myeloma)을 위한 ‘벨케이드(Velcade)’와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Herceptin)’인데 둘 다‘풀코스(full course)’ 치료를 위해 5만5천 달러에서 7만 달러가 든다. 클리닉 행정을 위한 각종 수수료는 별도다.
프로비스 클리닉은 전문의로부터 의뢰를 받은 환자들만 받는다. 이들은 자신이 직접 또는 사설의료보험을 통해 치료비를 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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