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린 나이부터 자주 프렌치프라이를 먹을 경우 성인이 되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권위있는 암 전문지인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은 여성 간호사와 간호사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어릴 때부터 프렌치프라이를 자주 먹었을 경우 성인이 되어 유방암 발병률이 높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특히 3~5살 때 일주일에 2번 이상 프렌치프라이를 먹을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27%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유방암 환자 582명과 건강한 여성 1,569명 등 모두 2,151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 의대 케린 마이클스 박사는 “어릴 때부터 섭취한 음식이 여성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질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됐다”며 “이와 관련해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어릴 때 먹는 습관이 미래에 유방암 등 암 발병을 줄이거나 늘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 결과는 어머니가 기억하고 있는 참가자의 어린 시절 식단에 근거하고 있는 만큼 해석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 핫도그와 아이스크림들은 유방암 발병률과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미국 여성들은 매년 20만여명이 유방암의 발병 원인 가운데 하나인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유방암으로 2005년 총 4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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