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사스주의 BTK 연쇄살인범 데니스 레이더(60)가 19일 엘도라도 교도소에 입감돼 수형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974년부터 1991년 사이에 10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한 후 선고공판에서 10중 종신형을 언도 받은 레이더는 샤워와 운동을 위해 배정된 단 1시간을 제외한 하루 23시간을 감방에서 생활해야 한다. 그는 최소 175년을 복역해야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다. 데니스는 이날 오전 7시28분 3대의 호송 차량에 나눠 탄 7명의 경관들과 함께 오렌지색 기결수 복장으로 교도소에 도착, 곧바로 지문과 사진을 찍는 등 입감 절차를 밟았다. 캔사스주 위치타를 중심으로 범행대상을 묶고, 고문하고, 살해하는 잔인한 수법으로 BTK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언론사와 수사 당국에 편지를 보내는 등 대담성을 과시하며 이 지역 여성들을 공포에 떨게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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