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함정 USS 커사지호가 추가 로켓포 공격에 대비, 먼바다로 나가고 있다.
3발 빗나가… 2명 사상
알-카에다 연계조직 소행
요르단 아카바 항구에 정박 중이던 미 해군 함정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로켓탄 공격이 19일 발생해 미군 함정이 먼바다 쪽으로 긴급 대피하고 요르단 정부가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로켓탄 공격 직후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압둘라 아잠 여단’은 이슬람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조직은 전사들이 아카바 및 에일라트 항구에 3발의 카튜샤 로켓탄을 발사한 뒤 무사 귀환했다고 밝혔다.
압둘라 아잠 여단은 지난해 10월 타바 휴양지 호텔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와 지난 7월 64명의 목숨을 앗아간 샤름 엘-셰이크 테러를 포함해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주장한 여러 단체 중 하나다.
요르단 당국은 사건 직후 아카바항을 폐쇄한 채 범인체포 작전에 돌입했으나 아직까지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당국은 이날 아침 아카바항 내륙 쪽의 한 창고에서 항구에 정박 중이던 미 해군 함정 방향으로 최소 3발의 카튜샤 로켓탄이 발사됐으나 군함에 명중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발이 요르단 군이 운영하는 부두 창고와 인근의 한 병원 쪽으로 떨어져 요르단 군인 1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 다른 한발은 아카바항과 마주한 이스라엘의 휴양도시 에일라트에 떨어졌다. 아카바와 에일라트의 거리는 9마일 정도이다. 이스라엘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에 에일라트에 떨어진 로켓탄 한 발이 택시에 박혔으나 다행히 폭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카바항은 홍해를 거쳐 요르단을 경유해 이라크 등으로 들어가는 중요 운송로이기 때문에 이 사건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클 전망이다. 또 공격시점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정착촌 철수를 한창 진행 중인 때와 겹쳐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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