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단속으로 압수된 구찌 등 해외명품 브랜드를 붙인 ‘짝퉁’구두와 시계 등이 LAPD디스패처센터에서 언론에 공개됐다.〈서준영 기자〉
LAPD, 아시아산 밀수입 웨어하우스 덮쳐
가짜 루이비통 핸드백등 대량 압수
LA경찰국(LAPD)이 중국 등 아시아로부터 밀수되는 모조품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LAPD는 19일 다운타운의 디스패처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급 받아 한 중동계 소유 웨어하우스인 조이 인더스트리에서 해외 유명 상표를 도용한 시가 1,800만 달러 상당의 모조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업주 시나이 자넨기어는 버버리, 댄디, 루이비통 등 유명 상표를 부착한 핸드백과 시계, 의류 등 모조품을 중국으로부터 밀수해 10달러에서 수백 달러까지 가격을 책정해 판매해 왔다. LAPD는 이번 달 초부터 손님으로 가장해 탐문 수사를 벌여온 후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전격 단속에 나섰다.
LAPD의 조지 개스콘 부국장은 “명품을 가장한 모조품을 불법 밀수하는 행태는 조직 전체가 해외에서부터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어 전모를 밝혀내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지속적으로 이들 ‘짝퉁’에 대한 단속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LAPD는 LA가 뉴욕에 이어 가장 큰 규모의 불법 모조품이 유통되는 시장이라며 지난 2년 동안 4,000만 달러 상당의 모조품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에도 LAPD는 멜로스 인근에서 180만 달러 상당의 불법 모조 시계를 적발한 바 있다.
한편, LAPD는 이날 100만 달러 상당의 코케인 120파운드와 불법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사모아 출신의 마약 딜러도 체포했다며 이날 압수품들을 함께 공개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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