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강을 따라 회귀하는 연어가 금년 들어 급속히 감소하면서 레스토랑 영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일타운 소재 레스토랑인 <치오피노즈 메디트레니언 그릴>의 주인이자 요리사인 포스터라로 씨는“밴쿠버 거주기간 10년을 포함 캐나다 생활 22년째지만 이렇게 연어 공급이 시원찮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연어 요리가 인기 있는데 입고된 연어 량은 동나기 직전이다. 하지만 양식 연어는 손님들에게 내 놓지 않는다”며“믿을 만한 자연산 연어 공급원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우리 업소는 유명한 잡지인 와인 스펙테이터(Spectator)에도 소개되어 밴쿠버를 방문한 많은 해외여행객들이 와인과 함께 할 요리로 붉은 연어 요리를 찾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웨이터들이 주문에 응할 수 없어 손님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도 난처하다”고 덧붙였다.
라드너에서 수산물 가공 공장을 운영하는 라이온즈 게이트사 잭 와터필드 사장도“49년 째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지만 요즈음처럼 연어 공급이 부족한 것은 처음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이에 따라 우리 공장 경우 가동률이 예년의 25~30% 수준”이라며“레스토랑들이 애로에 처한 것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회귀 연어가 예상보다 훨씬 적은 이유에 대해 연방 수산부 소속 과학자들은 북 태평양의 수온 변화로 인해 프레이저 강으로 유입되는 연어 특히 붉은 연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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