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통계 분석결과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뒷좌석에 태울 것을 적극 권장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이 뿌리를 내리면서 차량사고 때 이 연령대에 속한 탑승자들의 사망률이 18%나 떨어졌다는 통계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9년간 ‘에어백 & 안전벨트 안전 캠페인’에 자금을 지원해온 자동차 보험업계의 통계 분석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13세 미만 어린이들의 수는 지난 1995년의 1,346명에서 2003년에는 1,110명으로 18%가 떨어졌다. 이 통계는 입수 가능한 가장 최근 자료이다.
이처럼 13세 미만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줄어든 것은 지난 1997년 차량 앞좌석에 장착된 에어백으로 수 십명의 어린이들이 숨지자 연방기관인 전국교통안전국(NTSB)이 직접 나서 이듬해부터 펼쳐온 교통안전 캠페인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NTSB의 마크 로젠커 국장대리와 전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의 제프리 런지 청장은 “그동안 이루어진 기술개발로 에어백의 단점이 크게 보완됐다는 생각에 이젠 어린 자녀들을 앞좌석에 앉혀도 무방하다고 믿는 성인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신참 부모들을 주대상으로 기존의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995년부터 2003년 사이 앞좌석에 앉았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13세 미만 어린이들의 수는 586명에서 314명으로 46%가 줄어들었고, 어린 자녀들을 앞좌석에 앉히는 부모들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NTSB와 NHTSA의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앞좌석의 경우 몸과 차체 사이의 간격이 좁고 충돌시 대시보드에 몸이 부딪혀 심한 부상을 입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리와 금속 파편으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뒷좌석에 앉은 어린이들은 충돌시 거의 대부분 앞좌석 등받이와 충돌하기 때문에 부상을 당하더라도 그 정도가 훨씬 가볍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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