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생일 지났지만 “은퇴 고려안해”
13일 79세 생일을 맞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사진)은 은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정력을 과시하며 혁명과업 완수에 여념이 없다.
서반구에서 하나밖에 없는 공산주의 국가의 수반으로 또 지구촌 최장수 집권자인 카스트로는 붕괴된 사회주의 경제를 복원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그가 정권을 잡은 것은 미국 지원을 받고 있던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권을 쫓아낸 195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카스트로는 자신이 꿈꿔오던 평등사회 건설의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스태미나는 조금도 쇠퇴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아직 4~5시간짜리의 열정적인 미국비난 연설을 거뜬히 해내고 연설이 끝나면 지지자들이 부르는 인터내셔널가를 즐기는 듯하다.
카스트로는 지난 10월 생방송으로 중계가 되고 있는데 미끄러져 무릎 뼈가 부러졌다. 반대 세력들은 그의 대외적인 활동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는 2개월만에 건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주로 우익분자로 대부분이 마이애미에서 생활하고 있는 카스트로의 정적들은 쿠바를 독재자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강제 노동수용소로 보고 있다. 또 카스트로가 1,100만 인민을 가난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있으며 출국권리를 박탈하고 반대세력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스트로는 지난 2003년 3월 민주화 운동 인사 75명을 감옥에 잡아넣은 후 현재까지 14명만 석방한 상태에 있으며, 최근 7월에도 평화적으로 시위를 한 인사 15명을 붙잡아 투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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