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1일 엄청난 희생자를 내고 있는 이라크전과 관련, 국내 반전주의자들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지금 당장 미군을 철수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으로 외교안보팀을 불러 회의를 주재한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인근에서 엿새째 천막을 치고 부시 대통령을 직접 만나 ‘내 아들을 이라크에서 죽게 한 이유를 묻겠다’며 농성중인 신디 시핸의 사례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가족을 잃은 고통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당장 철수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지만 그럴 경우 적들에게 엄청나게 잘못된 신호를 줄 것이기 때문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11일 이라크의 제헌과 총선 등 앞으로 정치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더라도 이라크 주둔 미군의 전면적인 철수는 일러야 내년 여름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이라크 주둔 고위 미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 후에도 이라크 상황은 현재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이라크 새 정부 후 신속하게 안정될 것이라는 일부의 기대치를 낮추고, 이라크 저항세력 진압엔 앞으로도 최소한 1년 동안은 미군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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