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앞두고 오늘 고별방송
할리웃의 첫 라디오 방송국으로 할리웃이 전세계 영화나 연예사업의 핵심지로 부상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KNX-AM(1070)이 12일부로 85년의 할리웃 방송역사를 마감했다.
이 방송국은 이날 한때 유명 라디오 및 TV 방송국이 집결되었던 컬럼비아 스퀘어 브로드케스트 센터(6121 선셋 블러버드 소재)에서의 고별 생방송을 마지막으로 새 스튜디오인 미러클 마일로 떠난다.
다른 방송국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할리웃을 모두 빠져나가는 동안에도 끝까지 할리웃 라디오 시대를 고집했던 이 방송국까지 결국 전출함으로써 할리웃은 이제 라디오 방송국 전무지대가 됐다.
KNX가 할리웃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할리웃 지역은 68개의 라디오 방송국과 9개의 TV방송국이 움을 틀었으나 이들 방송매체들은 최근 수년간 폐쇄되거나 타지역으로 전출했다. 최근 수년 사이에도 무려 5개의 TV방송국이 할리웃을 빠져나갔다.
1938년 CBS가 미국 최대, 최신 방송국 종합센터를 표방하며 건설한 컬럼비아 스퀘어 방송센터 건물에도 수많은 라디오 및 TV 방송국이 다 나가고 이제 KCBS-TV(채널 2)와 KCAL-TV(채널9), 또 KTLA-TV(채널 5), KCET-TV(채널28)의 4개 TV방송만 남아있게 됐다. 그나마도 KCBS와 KCAL은 현재 스튜디오 시티에 건설중인 새 건물로 1년 안에 이전할 예정이다.
따라서 한때 전세계의 방송 팬들을 운집시키며 주가를 올렸던 컬럼비아 스퀘어 방송센터는 내년에 KCBS와 KCAL TV 방송마저 전출하고 난 후에는 건물 전체가 헐려지면서 그 이름을 역사 속으로 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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