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법안에 서명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0일 총 2,864억 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개선법안에 서명했다.
여야 의원들이 출신지역의 표밭을 의식해 앞다투어 챙긴 약 6,000건의 도로 개·보수 예산이 포함된 이 법안이 대통령의 재가를 얻음에 따라 체증을 유발하던 도로체계가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일부에서는 나눠 먹기식 예산운용의 표본이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현재 교통체증으로 미국인 운전자들은 매년 36억 시간과 57억 갤런의 연료를 헛되이 소모하고 있고 연간 4만2,000명의 교통사고 관련 사망자들 가운데 3분의1이 도로 결함에 따른 희생자들로 집계됐다고 통계치를 인용한 후 고속도로 건설비용으로 10억달러가 지출될 때마다 4만7,5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법의 제정으로 고용증진 효과를 기대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