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앞 교도관 총격 살해후 도주한 남녀는
교도소 간호사-죄수
감옥내 부적절 관계
해고된 후 아내노릇
도주 차서 출혈 발견
법원 청사 앞에서 호송 교도관들에게 총격을 가한 후 기결수였던 남편과 아내가 함께 도주한 현대판 ‘보니 & 클라이드’ 사건과 관련, 수사 당국은 테네시주 전역의 병원들에 이들의 사진이 담긴 수배전단을 돌리고 신고를 당부했다.
‘보니 & 클라이드’는 대공황기인 1930년대 악명을 날렸던 남녀 2인조 무장강도의 이름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킹스턴 경찰국은 동반 도주한 흑인 남성 조지 하이야트(34)와 백인 여성 제니퍼 하이야트(31)가 버리고 간 도주차량에서 다량의 피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이들 중 누군가 교도관과의 총격전에서 총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출혈 정도로 보아 조만간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마크 긴 연방수사국(FBI) 테네시 지국장은 “제니퍼와 조지는 정식으로 결혼한 사이가 아니며 둘은 교도소 간호사와 재소자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중폭행 혐의와 중절도 혐의로 35년형을 선고받고 2년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던 조지는 이미 두 차례 탈옥한 전력을 지니고 있으며, 조지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 지난해 8월 해고된 제니퍼는 이후 조지의 성을 사용하며 그의 아내 노릇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제니퍼는 조지가 추가 혐의에 대한 재판을 위해 9일 법원으로 호송된다는 사실을 통고 받은 후 샷건으로 무장한 채 푸른색 포드 익스플로러에 앞좌석에 앉아 남편이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렸다. 제니퍼는 법정에서 나온 조지를 교도관들이 다시 차에 태우려는 순간, 호송차량으로 바짝 접근했고 이를 본 조지가 “다 쏘아버려”라고 고함치자 교도관들을 향해 샷건의 방아쇠를 당겼다. 이로 인해 교도관 중 한 명인 웨인 모건(56)이 복부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수사 당국은 흑백 커플인 이들이 심야 모텔을 이용하며 헨더슨빌 쪽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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