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 미국과 유럽의 아버지 25명 중 1명은 자신도 모른 채 다른 남자의 아이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는 영국 대학 연구팀의 조사결과가 11일 발표됐다.
리버풀 소재 존 무어스 대학의 마크 벨리스 박사 팀이 50년 이상 연구한 결과 생물학적 아버지가 따로 있는 ‘부계(父系) 불일치(PD)’ 현상이 드러났다고 AFP 통신이 영국의 의학전문지 ‘의생태학.커뮤니티보건 저널’을 인용,보도했다.
연구 결과 자신이 진짜 아버지가 아닐 것이란 의심이 든 사람이 친자 확인검사를 할 경우 거의 30%가 의심이 사실로 드러났다.
자신이 진짜 아버지란 사실에 전혀 의심이 들지 않아 다른 원인을 찾을 경우에는 부계 불일치 확률이 훨씬 줄어들어 17건 중 평균 1건, 즉 4% 약간 아래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부계 불일치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간통, 파트너(배우자)의 바뀜, 아주 가끔의 경우로는 인공수정 과정에서 실수 등을 들었다.
연구팀은 친부 확인을 위한 유전학적 테스트가 증가하면서 부계 불일치의 비율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데도 보건 기관 및 사법 당국 종사자들을 위한 관련 지침서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친부.친자가 아님이 밝혀질 경우 당사자들에 닥칠 가정파탄, 폭력, 건강 훼손 등의 부작용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개인 및 가족 차원의 지원 서비스가 친부 확인 테스트 과정에 통합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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