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아들 잃은 가주 여성
이라크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캘리포니아 여성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장기 휴가를 지내고 있는 텍사스 목장 앞에서 한달 이상 농성할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신디 시핸(48·배카빌 거주)은 6일 50명의 시위자들과 함께 크로포드 목장 인근 도로변에 진을 치고 부시 대통령을 직접 만나 “왜 내 아들을 죽였는지 물을 수 있을 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고집하고 있다.
시핸은 육군 하사관인 아들 케이시 시핸(24)이 지난해 4월 이라크 사드르 시티에서 숨진 이후 다른 전사자 가족들과 함께 ‘평화를 위한 금성장(훈장) 가족’이라는 반전단체를 설립했다.
시핸은 6일 스티브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과 조 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만나 45분 동안 대화했으나 부시 대통령이 크로포드에서 만나주지 않으면 워싱턴 DC까지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핸은 작년 6월 포트 루이스 기지에서 다른 전사자 가족들과 함께 부시 대통령을 만난 바 있으나 당시 너무 충격을 받아 묻지 못했다며 이후 발표된 각종 정부 문서와 보고서들은 전쟁 명분이었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가 없는 것을 보여줘 “내 아들이 쓸데없이 죽었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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