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8일 공화당의 피터 도메니치 상원의원과 함께 자신이 이날 서명한 에너지정책 법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서머타임’ 2007년부터 한달 연장
TV·컴퓨터등 불편… 시간별 요금제 조정도 혼란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Saving Time)가 2007년부터 1개월 더 연장되면서 기술적 부작용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8일 서명한 에너지법 아래 2007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일광절약시간제는 현재보다 3주 더 빠른 3월 두 번째 일요일부터 시작돼 11월 첫째 일요일에 끝나게 된다.
이에 따라 컴퓨터 및 각종 전자제품의 제조업체들과 소비자들은 기존 시스템을 조정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이전까지 시간을 자동적으로 맞춰온 신형 TV와 VCR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앞으로 이들 제품의 시간을 손수 맞춰야 한다.
또 컴퓨터 윈도스 사용자들은 업데이트를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특히 많은 컴퓨터 프로그램들은 미국과 캐나다를 같은 시간대로 간주하고 있는데 캐나다에서 일광절약시간제를 미국과 같게 조정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시간대를 입력해야 한다.
한편 시간에 따라 다른 요금을 적용하는 유틸리티 회사 및 셀폰회사들도 시스템을 조정하느라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8일 에너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석유업계에 145억달러 상당의 세제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 법안에 서명했다.
부시, 에너지법안 서명
부시 대통령의 이날 에너지 법안 서명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64달러에 바짝 다가서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나 유가를 끌어내리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는 지난 5년간 부시 대통령의 조속한 처리 촉구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법안 처리에 소극적 자세로 일관했으나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자 상원도 하계 휴가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 6월28일 에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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