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권 남미 ABC 3국과 스페인 제국
제368회. 남미편 23. Gaucho와 Tengo의 나라
아르헨티나 16. 세계 최남단의 도시 우수아이아
우수아이아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부터 3,250km, 남극으로부터 불과 1,00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띠에르라 델 후에고 섬에 있는 세계 최남단의 도시이다. 1520년 세계 일주를 목표로 대서양을 남하하던 마젤란은 섬의 절벽 위에서 몇 개의 불이 타오르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불은 이곳에 살던 원주민들이 피운 불이었는데 불모의 땅에서 신비롭게 타오르는 불을 본 마젤란은 이 불모의 대지를 Tierra del fuego(불의 대지)라 명명하였다. 이러한 유래를 가진 띠에르라 델 후에고 섬은 아르헨티나 본토에서 마젤란해협으로 분리된, 한국의 절반 만한 4만8,000평방킬로미터의 면적을 가진 섬이다. 이 섬의 절반은 칠레령이고 절반이 아르헨티나령으로 되어 있다.
일년 내내 강풍이 불고 여름에도 평균기온이 섭씨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의 우수아이아의 산업은 어업, 임업, 면양업 그리고 관광업이며, 도시 전체가 자유항으로 곳곳의 면세점들이 관광객의 샤핑을 기다리고 있다. 우수아이아는 섬이라 해산물이 풍부할 것 같으나 수온이 너무 낮아 수산물은 귀하고 양고기가 주식으로 하루 2끼 이상을 양고기 요리를 먹으며, 야채는 귀하다.
아르헨티나 남부의 파타고니아의 칼라파테시 부근에 빙하(glaciar) 국립공원이 있다. 칼라파테는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인구 3,000명 정도의 작은 마을로서 부근에 있는 아르헨티노 호수는 빙하로 채워져 있고 호수의 끝에는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경계를 이루는 안데스 산맥이 펼쳐져 있다.
칼라파테 인근의 60만헥타르에 이르는 거대한 빙하군은 빙하 국립공원(Parque Nacional de Los Glaciares)으로 지정된 백여 개의 빙하 집단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멋진 빙하가 페리토 모레노 빙하인데 정면에서 보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는 청백색의 빛을 발하면서 무너져 내리는 굉음과 함께 여행객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간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칼라파테 시내로부터 약 8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가야네스 반도를 빙 둘러싼 아르헨티노 호수 끝에 있다.
폭 5km, 높이 60~100m의 이 빙하를 밑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거대한 얼음 절벽이 금방이라도 자신을 압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눈이 부신 청백색이며 가끔 천둥치는 소리와 함께 호수로 무너져 내리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지난 수만 년 동안의 어름이 물로 환원되는 순간이다. 빙하는 현재도 계속 생성되고 있으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빙하는 가장 장엄하고 원초적인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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