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흑인 남성
피해자와 목격자가
“범인이다” 지목해
뒤늦게 DNA 검사
40대 남성이 성폭행 판결을 받고 감옥에 들어간지 19년만에 DNA 검사를 통해 무죄를 인정받고 풀려나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46세인 토머스 다스웰이 강간 혐의로 교도소에 들어간 것은 지난 1986년. 당시 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그는 피츠버그시의 한 병원에서 48세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13∼26년형을 선고받았다.
다스웰이 범인으로 붙잡힌 것은 성폭행 피해자와 현장을 본 한 목격자가 경찰이 제시한 용의자 사진 8장 가운데 그의 사진을 범인으로 지목했기 때문. 당시 경찰은 강간혐의가 있는 용의자는 ‘R’이라는 글자가 찍힌 얼굴 사진을 보여주었고, 때 마침 여자친구로부터 강간혐의로 고소당해 있던 다스웰은 용의자 8명 가운데 유일하게 사진에 ‘R’이 찍힌 용의자였다.
다스웰은 피해자와 목격자가 단지 ‘R’이라는 글자의 선입견에 의해 자신을 범인으로 지목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수감돼 있는 동안 4번이나 가석방을 신청했지만 범행을 시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두 거부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DNA 검사를 강력히 요구해 왔으나 검찰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않다가 판사가 DNA 검사를 지시, 결국 피해자의 몸에서 채취된 정액이 다스웰의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준학사 자격을 따고, 스페인어와 섹서폰, 플룻, 드럼, 트럼펫 등 악기 7개의 연주를 배우는 등 나름대로 의미 있는 수감생활을 보낸 다스웰은 “집으로 돌아오게 돼 고맙고, 정의가 이루어져 고맙다”고 말했다. 다스웰의 여자친구는 “감옥에 있는 그가 아니라, 집에 있는 그를 보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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