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 골프
7일 막을 내린 제105회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모건 프리슬(17)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인 앤젤라 박(16)은 준결승에서 프리슬에 석패해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US여자오픈에서 마지막홀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에서 터져나온 김주연(미국명 버디)의 ‘미러클 버디’에 우승 꿈을 접어야 했던 프리슬은 이날 오하이오주 로스웰의 앤슬리골프클럽 세팅다운크릭코스(파72·6,341야드)에서 벌어진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베네수엘라의 마루 마르티네스(21)를 28홀만에 9 & 8(8홀 남기고 9홀차)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슬은 이날 마르티네스에 15번홀까지 1홀차로 박빙의 리드를 이어갔으나 16번홀부터 연속 3홀을 따내며 승기를 잡기 시작한 뒤 오후 18홀에서도 첫 6개홀에서 5홀을 따내며 9홀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한편 전날 벌어진 준결승에서 프리슬과 격돌한 앤젤라 박은 시종 박진감 넘치는 분전으로 15홀까지 단 1홀차로 뒤지며 막판 역전을 노렸으나 프리슬이 16, 17번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바람에 결국 3 & 1로 무릎을 꿇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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