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법무부 70만명 발표는 축소”

미국에서 활동하는 갱단원들이 당초 추정된 것보다 최소 20만명이 더 많은 90만명 선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방법무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국 갱단원수를 7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현실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라고 법무부를 대신해 이들 자료를 직접 수집하는 단체가 밝혔다.
미드애틀랜틱 갱조사 네트웍의 패트릭 워드 부회장은 전국갱단위협평가(NGTA) 보고서를 위해 약 2만개 주 및 지방 집행기관에 협조를 부탁했으나 이중 정보를 제공한 기관은 455개에 불과했다며 갱문제에 관련한 연방정부와 지방 경찰의 공조 부재가 놀라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러 기관들은 시민들이 불안에 빠질 것을 우려해 갱단에 관한 자료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02년 이후 처음 나온 것으로 퍼스트레이디 로라 부시 여사 등 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들어 갱단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