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검열 심하다”
전직요원 소송제기
중앙정보국(CIA)이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추적작전 등에 대한 책 출판문제를 놓고 전직 직원과 송사에 휘말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빈 라덴 추적작전을 지휘했던 전 CIA 요원 게리 번슨은 CIA가 자신의 저서에 대한 보안점검을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워싱턴 연방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28일 밝혔다.
번슨은 CIA가 자신의 저서를 필요 이상으로 기밀취급하면서 30일 내에 끝내도록 규정된 보안점검을 별다른 설명없이 두달여나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IA는 번슨의 보안점검 지연주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다른 전직 요원의 저서와 마찬가지로 번슨의 책에 대해서도 비밀사항이 누출되지 않도록 보안점검을 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문제가 된 저서는 지난 2001년 말 아프간 토라 보라 지역에서 실시된 빈 라덴 추적작업을 포함, 23년간에 걸친 번슨의 CIA 생활에 대한 것으로 아프간 전쟁 당시 빈 라덴이 파키스탄 국경지역에 은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군 지휘부가 알게 된 경위 등이 소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 라덴의 토라 보라 은신 여부는 지난 대선에서 쟁점이 됐던 사안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2001년 아프간 공격 당시 미군 지휘부가 빈 라덴의 토라 보라 은신 여부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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