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이터.AFP=연합뉴스) 이란은 31일 유럽연합(EU)이 이란의 핵 활동과 관련한 제안서를 시한까지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1일부터 핵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측 핵 담당 관리는 로이터 통신 회견에서 우리는 EU의 제안을 받지 못했으며 당연히 내일(1일) 이스파한 발전소에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도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 참석했던 소식통을 인용, 이란이 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민감한 우라늄 변환활동을 재개할 것임을 통고한뒤 곧바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스파한 발전소에서 우라늄 변환활동을 재개할 것임을 선언하는 서한을 1일 IAEA에 전달하고 이후 활동을 즉각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과 핵협상을 벌이는 EU 3국을 대표하는 영국 외무부는 이란의 발표에 대해 ‘위험한 조치’라고 비난하는 한편 ‘완전하고 상세한 제안서’를 1주일 안에 제시하겠다는 의사를 이란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럽의 한 외교관도 EU가 핵 연료와 기술, 그 밖의 지원책을 포함한 ‘후한’ 제안을 며칠 안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제안에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과 관련 핵 활동을 영구 중단하면 불가침을 보장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유럽과 이란 관리들이 확인했다.
이란은 앞서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 및 관련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는 대가로 EU가 정치,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시한인 31일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제시하지 않으면 핵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bar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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