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로버츠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절차를 앞두고 26일 관련 문서들이 공개되기 시작했으나 백악관은 일부 문서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국립기록보관소(NA)는 26일 로버츠 지명자가 레이건 행정부와 조지 G. W. 부시 전대통령 행정부에서 역임한 직책과 업무 관련 문서를 공개했으며 이어 백악관도 로버츠가 레이건 행정부에서 윌리엄 프렌치 스미스 법무장관과 프레드 필딩 백악관 법률고문의 보좌관을 역임한 것과 관련해 7만5,000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상원법사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캇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그러나 로버츠 지명자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법무부 수석대리인을 지낸 것과 관련한 문서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문서는 로버츠 지명자가 법무부 변호사로 다룬 대법원 케이스들에 관한 것으로 특히 낙태 문제에 대한 로버츠 판사의 본심을 추궁하려는 민주당과 진보단체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버츠 지명자는 법무부 수석대리인을 지낼 때 대법원에 제출한 소송 의뢰서에서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대법원 판결이 번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를 공개할 경우 변호사와 의뢰인의 특별관계가 침해된다며 앞으로 법무부 대리인들이 업무에 솔직하게 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백악관의 결정에 유감을 나타내고 법사위원회에서 이들 문서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백악관이 이를 재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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