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부시 여사(뒷줄 왼쪽)가 시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뒷줄 왼쪽 두 번째)와 함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발사광경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유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26일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을 향해 치솟은 디스커버리호는 발사 2분만에 2개의 연료추진탱크가 성공적으로 분리된 데 이어 8분40초만에 궤도에 진입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디스커버리호가 고도를 높이는 장면을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 발사대 주변 상공에 카메라를 장착한 2대의 항공기를 띄우고 지상에도 100개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해 가능한 모든 각도에서 우주왕복선을 촬영했다.
또한 오렌지색 연료추진탱크에 카메라를 장착해 디스커버리호가 궤도로 진입하는 과정과 연료추진탱크가 지상을 향해 떨어지는 장면까지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NASA는 비디오 촬영을 통해 디스커버리 발사과정에서 정체불명의 파편이 떨어져 나가는 장면을 포착했으나 이것이 무엇인지 즉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NASA는 이 파편이 기체에 직접 부딪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2003년 컬럼버스호도 대기권 재진입과정에서 떨어져나간 파편이 기체에 부딪히면서 공중해체되는 대형참사가 발생했기 때문에 NASA측은 디스커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에도 불구하고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 그리핀 NASA 국장은 디스커버리호의 안전성을 최고 수준으로 높였으나 이번 여행은 여전히 위험한 모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커버리호는 당초 지난 13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 2시간을 앞두고 연료탱크 센서 결함이 드러나 발사가 연기됐다.
NASA는 발사장면을 찍은 영상들을 면밀히 분석, 디스커버리호가 우주비행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귀환할 수 있을지 판단할 예정이나 최종 판단은 12일간의 여정 중 절반을 소화하기 전까지는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7명의 승무원을 태운 디스커버리호는 12일 동안 우주비행을 통해 우주왕복선의 안전 성능을 시험하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보급품과 장비를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한 후 8월7일 귀환한다.
관계자들은 디스커버리호의 성공적인 임무수행 완수가 NASA에 대한 일반 대중과 의회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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