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인도에서 26일 진흙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한 2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우려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 중ㆍ북부 지역이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몬순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서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에서는 이틀째 쉴 새 없이 비가 내리면서 이날 하루동안 진흙으로 지은 집이 흙더미에 묻히는 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뭄바이에서 남쪽으로 150㎞ 지점에 있는 주이가오 마을에서는 고지대의 토사가 일부 가족들을 덮치면서 최소한 150여명이 진흙과 건물 더미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태로 수십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콘칸지구 전역에서 몇건의 흙사태가 발생했으며 현재 모든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이날 발생한 사고와 별도로 지난 25일까지 이틀간 최소한 22여명이 같은 이유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PTI 통신은 밝혔다.
한편 뭄바이에서는 이번 비로 도로가 곳곳에서 침수되면서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고 열차 운행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 짙은 안개로 항공기의 출발이 지연되는 사태도 잇따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기상당국은 빨라도 28일 이후에나 이 지역의 악천후가 해소될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도에서는 통상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몬순 기간에 매년 수백명이 홍수나 흙사태로 사망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금까지 150여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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