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다코타 시어스폴스의 발레라에나 댄스 스튜디오 학생들이 시작한 세차가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까지 가세하면서 시원한 물놀이로 변했다.
라스베가스 117도·시카고 104도·세인트루이스 102도… 폭염 사망 잇따라
연일 100도를 웃도는 폭염이 중서부를 달구는 등 미국 전역이 살인적인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주동안 서부를 달구던 열기가 동쪽으로 옮겨가면서 25일 네브래스카에서 워싱턴 DC까지, 남북으로는 일리노이에서 루이지애나 일대까지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시카고는 24일 사상 최고기록보다 1도 낮은 104도를 기록했으며 미주리의 오세이지 비치도 106도, 세인트루이스는 102도를 기록했다. 시카고 소방국은 24일 3명이 혹서 관련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은 25일 최고기온이 94도였으나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가 114도에 달했다.
특히 지난 1995년 7월 폭염으로 700명이 사망한 시카고는 24일 4만명의 노인들에게 자동전화를 통해 폭염에 대해 경고했다.
시카고 노인국의 조이스 갤래허 커미셔너는 “이같은 날에는 에어컨이 없는 모든 노인들이 위험에 놓여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서부 내륙 지방은 거의 3주 이상 계속되는 폭염으로 사망자들이 속출하는 실정이다. 최고기온이 지난 19일 117도까지 치솟은 라스베가스의 경우 10명의 주민이 더위와 관련돼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근 애리조나주에서는 21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연일 한증막 같은 찜통 더위에 녹아난 캘리포니아에서는 24일 남가주 일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기온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예고가 나왔으나 밸리지역은 여전히 100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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