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dpa=연합뉴스) 개업 6년째를 맞은 세계 유일의 ‘7성(星) 호텔’ 부르즈 알-아랍(아랍타워)이 객실점유율 90%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999년 문을 연 부르즈 알-아랍은 높이 321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28개층을 사용하는 이 초호화 호텔은 하룻밤 이용요금이 1천달러인 디럭스 스위트와 1만달러인 로열 스위트 등 202개의 스위트룸을 갖추고 있다.
이 호텔의 이용자 수는 문을 연 후 지금까지 미스터리에 싸여있다. 호텔 손님 외에는 출입을 금지한 탓에 방문객이 너무 적어 보이기 때문이다. 차 한 잔, 식사 한 끼라도 예약해야만 호텔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호텔측은 영업실적에 만족하고 있다. 객실점유율이 지난해 80%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4분기에는 90%로 높아지는 등 올들어 평균 객실점유율이 90~94%를 유지하고 있다고 호텔측은 밝혔다.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랑하는 이 호텔의 이용자는 전세계에 걸쳐 있다. 인접한 아부다비에 지난 3월 미국이 30억 달러를 투자한 호화호텔 에미리츠 팰리스가 문을 열었어도 이 호텔 이용객은 줄어들 기미가 없다.
이 호텔에는 일반객실은 없고 모두 스위트룸이다. 방마다 관리인이 24시간 대기하고 VIP는 공항부터 호텔까지 헬리콥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로열스위트 2개에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고 미켈란젤로 조각에 사용된 스타투아리오 대리석이 깔려 있다.
이런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호텔 홍보담당자는 우리도 손님들이 돈이 어디서 생겼는지 궁금하다며 하지만 손님 모두가 부자는 아니고 결혼 기념일 등을 축하하기 위해 그저 하룻밤 예약하는 국내외 보통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누가 우리 호텔이 세계 유일의 7성 호텔이라는 소문을 퍼뜨렸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5성호텔,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호텔이라고 광고한다며 호텔 스스로 등급을 7성으로 매겼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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