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주장“담배와 같은 해악”
소비자 단체인 ‘공익을 위한 과학센터’(CSPI)는 최근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면 비만 등 건강을 해친다는 내용의 경고라벨을 청량음료에 부착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SPI는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청원서에서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당뇨병, 충치 등에 취약한 만큼 청량음료에도 담배처럼 경고라벨 부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스크림과 극장에서 먹는 팝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해 온 CSPI는 특히 청소년들이 콜라, 사이다를 많이 마셔 문제가 심각하다며 청량음료에 경고라벨 부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CSPI는 “부모들과 보건 관련 종사자들은 청량음료가 ‘액체 캔디’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 집계에 따르면 미국 10대 소년은 하루 1.5캔, 10대 소녀는 하루 1캔의 청량음료를 각각 마시고 있다.
CSPI는 경고문으로 ‘당신의 허리둘레와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다이어트 소다 혹은 물을 드십시요’‘청량음료를 많이 마시면 몸무게가 늘어납니다’ 등을 제시했다. 또 12온스를 기준으로 10밀리그램 이상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면 ‘미약하지만 중독성이 있는 자극성 약품’이라는 문구의 경고라벨을 부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량음료 업계는 청량음료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미국영양협회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는 등 소비자단체들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는 또 청소년이나 성년이 우유, 물, 주스, 청량음료 등 다양한 음료수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문을 웹사이트에 올리는 한편 최근 용량이 작은 병과 캔을 출시하는 등 나름대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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