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로브 대배심서 증언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을 누설한 의혹을 받고 있는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연방대배심에서 CIA 요원의 신분을 기자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로브 부비서실장이 지난해 대배심에서 조셉 윌슨 전 이라크 대리대사의 부인 발레리 플레임이 CIA에서 일한다는 얘기를 칼럼니스트 로버트 노박으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로브는 플레임의 신분이 노출되기 며칠 전 노박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주말 칼럼에 윌슨 전 대사 부인의 얘기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자기도 그런 예기를 들었다고 말해줬다고 증언했다. 로브는 당시 다른 기자들로부터 윌슨 부인에 관한 비슷한 정보를 들은 것 같은데 어떤 기자로부터 먼저 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박은 로브와 대화가 있은 지 6일 후 칼럼에서 부시 행정부 관리 2명을 익명으로 인용해 윌슨의 부인이 CIA 비밀요원이라고 보도, 이른바 ‘리크게이트’의 시발점이 됐다.
이같은 대배심 내용을 제공한 익명의 관계자는 플레임의 신원을 누설하지 않았다는 로브의 주장이 맞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내용을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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