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뱅크 시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3선 여성 시의원 스테이시 머피(47·사진)가 코케인 소지와 아동위험방치등의 혐의로 체포됐다는 사실이 14일 발표되자 친지들은 물론 지역 주민, 정치가등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버뱅크 경찰국 제이 제트 대변인은 14일 연방 및 로컬 경찰 합동 갱단속원들이 13일 밤 버뱅크의 머피 자택을 수색, 침실에서 코케인을 찾아내고 또 3정의 장전된 권총 및 900발의 실탄을 발견하고 그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마약소지 혐의와 함께 장전된 총기를 12세된 아들이 손댈 수 있는 곳에 놨다는 이유로 아동 위험방치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은 그녀를 체포하기 수시간 전 그녀와 오랜기간 애인으로 지내왔던 스캇 쉐이퍼(51·선밸리 시티 캡사 전 공동대표)와 룸메이트 로버트 폴로리노(54)를 연방총기법, 마약법 위반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쉐이퍼가 2003년 버뱅크 경찰관 매튜 파벨카를 피살한 용의자들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갱조직 ‘바인랜드 보이스’에게 코케인을 받고 권총들을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머피 시의원은 쉐이퍼가 전에 소유했던 회사에 재무사로 재직중이다.
머피는 체포후 1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되었으나 이번 케이스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녀의 혐의가 유죄로 판명되면 시의원직은 자동 상실된다.
한편 그녀의 체포소식이 알려지자 버뱅크 시장 제프 밴더 보트를 비롯한 동료 시의원들, 또 그녀를 잘 알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한결같이 “믿을 수 없다”며 충격을 표하고 있다. 또 그녀와 10여년전 이혼한 전남편 티모시 머피(LA 수피리어 법원 커미셔너 및 전 버뱅크 시의원)도 “머피는 훌륭한 어머니이자 지역 일꾼”이라며 수사상 실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 자녀의 어머니인 머피 시의원은 1999∼2000년, 2003∼2004년 버뱅크 시장을 역임했고, 올 초 임기 4년직 시의원에 다시 당선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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