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전 대사 촉구
조셉 윌슨 전 이라크 주재 대리대사가 14일 아내의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 신분을 누설한 칼 로브 백악관 비서실차장을 파면시킬 것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촉구했다.
윌슨 전 대사는 이날 NBC TV쇼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로브 비서실차장이 CIA 비밀요원인 아내에 대해 기자와 논의함으로써 권력을 남용했다며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백악관은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미줄같이 친 거짓말들의 은폐공작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년전부터 로브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을 비판한 자신의 기고문에 대한 정치적 보복으로 아내의 CIA 신분을 누설했다고 주장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최측근 참모인 로브의 연루설에 대해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므로 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악관 대변인 스캇 맥클레런은 부시 대통령이 여전히 로브를 신임한다고 밝혔다.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신뢰도는 이라크 상황과 로브를 둘러싼 논란으로 급락하고 있다. NBC뉴스와 월스트릿저널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이 “정직하고 솔직하다”는 응답자는 41%로 지난 1월의 50%에서 추락했으며 반면 진실성이 의심스럽다는 응답자는 36%에서 45%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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