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소포 보내면 돈 준다” 일반인 꾀어
범죄조직, 훔친 카드로 산 물건 불법판매
국제범죄 조직들이 훔친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한 뒤 일반인을 운반책으로 끌어들여 해외로 이 물건들을 반출하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일간지 USA 투데이는 11일 국제범죄 조직들이 신문 등에 “집에서 소포를 받아 이것을 다시 해외로 보내주면 한 건당 24달러를 준다”는 식의 광고를 내는 방법으로 일반 시민들을 운반책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범죄조직들은 훔친 신용카드로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일반 시민들을 광범위하게 모집, 부지불식간에 공범이 된 이들이 아무 것도 모른 채 범죄조직의 지시대로 그 물건을 해외의 특정인들에게 우편으로 보낸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반출된 물건들은 보통 해외의 암시장에서 판매된다.
범죄조직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수사기관들과 자기들간의 벽을 만들면서 물건이 엄격하게 운영되는 유통체계를 통해 전달되도록 한다. 범죄조직들이 이같은 범죄에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5,000달러 이하의 물건만을 취급하지만 누적 판매금액은 수억달러에 달한다.
보안 컨설팅 업체인 ‘e펀드(eFund)’는 이같은 ‘재운송’ 범죄 조직들은 범죄에 이용하기 위해 미국내에서 2004년에만 약 4만4,000개의 우체국 사서함과 거주지 주소를 만들어 ‘소포 재발송 지점’으로 이용했다고 집계했다. e펀드는 이같은 수치는 2003년의 5,000개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며 증가 속도 역시 둔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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