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문, 아프리카 극빈층 생활상 소개
옥수수농사 튀김 좌판
1년에 435달러 벌어
6-7명 식구가 연명해야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500대 최고경영자(CEO)보다도 많은 시간 일하는 아프리카 말라위의 셀리나 보네페시가 하루에 버는 돈은 1달러.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스코틀랜드 G8 정상회의 개막일인 지난 6일 남편과 아이들을 배웅한 뒤 생계를 위해 300개 정도의 튀김을 만들어 파는 보네페시의 하루를 소개했다. 하루 1달러 정도로 살림을 꾸려가는 그녀는 아프리카 극빈층의 전형적 모습이기도 하다.
보네페시는 튀김 장사로 보통 일주일에 1,125말라위콰차(9.09달러)를 번다. 그는 4.8㎞를 걸어 시장에 가서 3.92달러에 튀김 재료를 사고 비누, 소금 등 생필품으로 0.51달러를 쓴다. 아이들의 옷값으로 3.25달러를 썼다.
보네페시가 시장에서 돌아오자 집안에서 아이들 4명이 엄마를 맞으려 뛰어나와 손에 들린 꾸러미를 끌어당겼다. 보네페시는 아이들을 위해 0.16달러에 산 도넛 4개를 내줬다.
장사하는 시간 외에도 하루종일 집안 일을 하는 보네페시의 수중에 남은 돈은 1.25달러. 보네페시는 이 돈을 저금했다.
이날 저녁으로 보네페시가 준비한 것은 생선과 토마토로 만든 `특별’ 죽. 보통은 콩과 호박으로 만든 죽을 먹는다. 보네페시 부부는 여윳돈이 생기면 사고 싶은 `사치품’으로 우유 1리터(0.38달러), 빵 한덩이(0.50달러), 쇠고기 반파운드(2.50달러)를 꼽았다.
농부인 남편은 비료와 씨앗 등 담배, 옥수수밭에 들어간 돈 197.07달러를 빼고 올해 118.29달러를 벌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이 가족 6명은 일년에 453달러로 먹고 산다.
맏딸인 앤은 무료인 공립학교 8학년을 마치고 집에서 엄마를 돕는다. 아들인 시필레디는 11학년이지만 보네페시 가족은 앤을 9학년에 진학시킬 경제적 능력이 없다. 보네페시 가족은 하루 소득 1달러 이하로 살아가야 하는 전세계 12억명 중 일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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