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식토 발렌시아 화백이 자신의 만화 캐릭터 메민 핑긴을 소개하고 있다.
제시 잭슨 목사
사과·발행중단 촉구
멕시코선 반발
미국과 멕시코 간에 흑인 만화 캐릭터 우표 발행을 놓고 이른바 `인종차별 논란 2차전’이 벌어지고 있다.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는 멕시코 정부가 1945년부터 멕시코 만화책에 나온 흑인 어린이 캐릭터 `메민 핑긴’을 넣은 우표를 발행한데 대해 “모욕을 주는 행위”라며 “완전하고도 충분한 사죄와 함께 즉각 이 우표의 시판을 중단할 것”을 멕시코 정부에 촉구했다고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이 최근 보도했다. 만화책에서 핑긴은 그의 외양이나 말, 행 동거지 인해 다른 백인 캐릭터들에 의해 조롱의 대상이 되는 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게 보통이다.
백악관도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은 그 출처에 관계 없이 공격적인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는 문화의 차이에 불과하다며 인종차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루벤 아길라르 대령령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메민 핑긴’ 만화는 “인종차별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정반대”라면서 이 만화책은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가족의 가치를 고양하는 주제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간 인종차별 논란은 앞서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5월13일 미국내 멕시코인 이민자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차원에서 “미국의 멕시코 이민자들은 흑인들조차도 하지 않는 일을 한다”고 발언하면서 처음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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