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호 <공인회계사>
이민자인 우리들은 직장생활이던 자영사업이던 일을 해서 생활을 영위하고 일을 통해서 성장도 하고 또한 자신의 재능이나 재질도 인정받게 되고 또한 한 개인이 결코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돈이라는 매체로 평가되기도 한다. 월급을 많이 받는다든가 사업이 잘되서 돈을 많이 버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와 원인이 반드시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 개인의 가치는 돈으로 평가되어지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이 있게 되고 최선을 다하게 된다.
일을 하다보면 말 못할 어려움도 있게 되고 소위 극단의 스트레스도 받게 되며 일에 중독되기도 하고 일때문에 성격이 융통성 없게 변하기도 한다. 일이 사람을 위해 있을진대 일이 과열되어서 사람이 피해를 받는다면 본말이 전도되는 상황이 온 것이지만 아무튼 현실은 사람이 일을 위해 있는 것 같은 국면이 자꾸만 현대인의 생활에서 등장한다. 이럴 때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취미생활이라 하겠다. 취미생활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로써, 생활에 쉼을 주고, 상상력과 창조력을 고양해주고 지친 심신을 재충전 해주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다.
일을 열심히 해서 자금이 모여지면 투자를 하게 되는데 이것 또한 간단치 않다. 투자는 크게 분류하면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로 분류가 되는데 적절하게 대처해야 힘들게 모은 자금이 제대로 투자의 혜택을 보게된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있는가? 없는가 ? 3년전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너무 많다고 부동산구입을 보류하다 최근에 엄청나게 오른 가격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을 보면서 시장을 어떻게 평가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부동산도 기본 경제원리인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적용을 받고 모기지 이자율, 세법, 그리고 기업들의 고용율에 좌우되지만 살 때와 팔 때를 정확히 재단 하기는 간단치 않다.
지금은 주식에 투자할 때인가? 주식은 위험하니 포기해야 하는 가? 최근 오일쇼크가 주식시장을 강타하며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 사상최고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고공행진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유가악재와 더불어 거시경제 지표도 시원치 않아 기업들의 실적악화와 소비위축 등의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니 맘 놓고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간단치 않다. 믿을만 하고 예측이 가능하고 수익율이 좋은 주식투자처는 어디인가? 주식으로 울고 웃은 사람이 어데 한 둘인가? 그러면 부동산도 주식도 골치 아프니 현금을 장기적금에 두는 것은 안전치 않을 까? 그러나 그것도 낮은 이자율을 수혜하는 투자행위이고 안전해 보이지만 부동산이나 주식에 잘 투자해서 큰 수익율을 올리는 사람과 비교 해보면 엄청나게 손해보는 일(Opportunity Cost)일수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금이 엄청난 힘인데 제대로 활용을 못한 것 일수도 있다는 말이다.극도로 발전한 문화 문명의 시장 원리로 돌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개인들은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접해야 하며 그때그때 결정을 해나가야 되니 일에서 오는 중압감이 커지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는 크기만하다. 이럴 때 자신의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삶의 재충전을 위해서 교포사회에 많은 취미동호모임이 생기는것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골프, 등산, 축구, 탁구, 수영, 테니스, 글쓰기, 독서, 여행, 달리기, 꽃꼬지, 그림그리기 등등 취미가 무엇이던 간에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재충전할수 있는 취미생활이라면 사업(일) 만큼이나 중요할 수 있고, 그것에도 일종의 투자를 해야한다고 필자는 믿는다.
필자의 취미는 골프, 책읽기, 글쓰기인데 최근에 한편의 시를 쓰고 기분이 좋았다.
<나의 어머니>
철들어 겨우 눈떠보니/ 이미 떠나 버리신 어머니/ 빠른 세월의 흐름따라/ 애잔한 그리움/ 깊어져만 간다
어머니는 달이 되신다/ 안 계시는듯 늘상 계셔/ 밤하늘 구름사이로/ 은은히 빛을 내리신다
어머니는 꽃나무 되신다/ 나무인듯 계시다가/ 계절오면 꽃으로/ 반갑게 말씀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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