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끝난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김주연(23)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제2의 박세리’로 불렸던 기대주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샵을 운영하던 프로야구 선수 출신 김일권씨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김주연은 청주 상당여고 시절이던 98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같은 해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또한 99년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과 중고골프연맹회장배 우승을 비롯해 국내 아마추어대회에서 19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등 아마추어 최강자로 군림했다.
박세리를 능가하는 체격조건(키 5피트9인치, 체중 150파운드)에 장타력이 돋보인 김주연은 2000년 미국행 비행기를 탔지만 낯선 미국땅에서의 생활은 평탄치 않았다. 첫해에는 손목을 다쳤고, 2001년에는 ‘마이너리그’ 퓨처스투어에서 상금 235달러가 모자라 LPGA투어 직행권 획득에 실패했다. 친동생과 함께 지내며 힘든 투어생활을 하던 김주연은 작년에서야 ‘풀시드권’을 따냈지만 20개 대회에 출전, 17번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던 끝에 투어카드를 상실했다. 시즌 상금 9,089달러로 꼴찌에 가까운 160위에 그친 김주연은 퀼리파잉스쿨로 돌아가 공동 12위로 다시 LPGA투어에 발을 들였다.
올해도 13개 대회에 참가해 절반이 넘는 7개 대회에서 컷오프를 당한 김주연은 지난 5월 칙필레이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김주연은 아버지 김용진씨의 4녀중 장녀며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KTF와 6억5,000만원에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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