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에서 실종 4일만에 구조된 보이스카웃 브레넌 호킨의 어머니 조디 호킨스가 22일 기자회견 도중 되찾은 아들을 껴안아 주고 있다.
수색대원 발견 늦어져
오르막길 선택도 의외
실종 4일만에 21일 무사히 발견된 유타 소년이 그동안 수색대원들로부터 일부러 숨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솔트레이크시티 아동병원에서 22일 퇴원한 브레넌 호킨스(11)의 어머니 조디 호킨스는 브레넌이 숲속을 헤매는 동안에도 가장 무서워한 것은 낯선 사람들에게 납치되는 것이었다며 산길을 따라 다니다가 누군가가 다가오면 숨었다고 말했다. 브레넌은 이전에 부모로부터 낯선 사람들은 피하라는 교육을 받았었다.
더욱이 브레넌의 수색을 더 어렵게 한 것은 그가 오르막길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수색 당국은 어린이들이 길을 잃으면 대부분 가장 쉬운 길인 내리막길을 가기 때문에 처음 수색을 브레넌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보이스카웃 캠프장 아래 지역으로 집중했었다. 그러나 그는 캠프장보다 600피트가 더 높고 숲속으로 5마일이나 들어간 지점에서 발견됐다.
데이브 에드먼드 셰리프 국장은 21일 브레넌이 실종된 산악지역에 눈과 비가 내렸다며 그날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생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브레넌이 숨을 수 있기 전에 그를 발견한 포레스트 넌리는 인터뷰에서 브레넌이 나무 뒤에 숨어 있었으며 물을 제공했을 때에도 처음에는 잠시 망설였다고 전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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