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로이터=연합뉴스) 인간의 배아줄기세포로 백혈구와 적혈구를 만드는 새로운 기술이 호주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었다.
호주 멜버른에 있는 모나쉬 대학의 앤드루 엘레펀티 박사는 16일 인간배아줄기세포를 동물성분을 이용하지 않고 안전하고 빠르게 그리고 대량으로 백혈구와 적혈구로 분화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엘레펀티 박사는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배아줄기세포를 혈구세포외에 다른 세포로 분화시키는 데도 이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쥐와 같은 동물 실험에 이용된 방법과 비슷하지만 배아줄기세포를 분화시키는 수단으로 암소의 혈청을 쓰지 않고 염화나트륨과 전해질용액에 아미노산과 지방을 섞은 혼합액을 이용한 것이 다르다고 엘레펀티 박사는 밝혔다.
엘레펀티 박사는 그러나 알부민은 암소의 것을 순화시킨 것이기 때문에 동물 단백질이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앞으로 알부민 합성이 가능해 지면 합성알부민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만들어진 혈구세포들은 수혈과 장기이식수술에 이용할 수 있겠지만 수혈이 가능할 만큼 대량생산이 가능한 단계까지 이르려면 여러 해가 걸릴 것이라고 엘레펀티 박사는 덧붙였다.
엘레펀티 박사의 연구논문은 미국의 의학전문지 ‘혈액’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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