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미 100만명 넘어서
미국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수가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질병통제예방국(CDC)이 13일 발표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에이즈 환자들이 더 오래 생존한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가 희소식인 동시에 최근 대도시에서 에이즈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는 우려를 뒷받침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CDC는 2003년 12월 현재 미국에서 103만9,000명에서 118만5,000명의 HIV 감염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02년에 집계된 85만∼95만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셈이다. HIV 감염이 절정에 달한 1980년대에는 한 때 감염자수가 94만5,000명에서 최고 140만명에 달했으나 1990년대에 60만∼90만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정부는 매년 5만건에 달하는 새로운 에이즈 감염사례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대적인 퇴치 캠페인을 벌였으나 감염사례가 연 6만건으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흑인이 전체 HIV 감염자의 47%를 차지하고 있고 동성애 및 양성애자들이 45%를 차지하고 있다. 인종별 에이즈 감염률은 2003년의 경우 흑인이 10만명당 5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히스패닉(10만명당 10명), 백인(10만명당 6명), 아시안(10만명당 4명) 순이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