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섬 수색 계속
지난주 아루바에서 18세 앨라배마 소녀가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2명이 5일 기소됐다고 아루바 법무장관이 발표했다.
카렌 젠센 법무장관은 또 일부 지역의 심한 해류 때문에 연방수사국(FBI)에 특별 잠수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웃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나탈리 할로웨이가 묵고 있던 할러데이 인 호텔 인근에 위치한 호텔의 경비원들로 그 호텔은 개조공사를 위해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루바 경찰은 용의자들이 28세와 30세의 경비원이라고 확인했다.
젠센 장관은 이들의 혐의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은 채 이들이 “연관됐을 것이라는 합당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집에서 발견된 차량 3대를 압수, 10여명의 FBI 요원들이 검사를 돕고 있다.
경찰은 또 체포된 용의자들 외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전날 다른 3명을 ‘관심 대상자’(person of interest)로 지목했는데 용의자들이 이들과 관계 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마운틴 브룩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할로웨이는 A학점 학생으로 앨라배마 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돼 의과대학 준비과정을 전공할 예정이었다. 졸업기념으로 다른 124명의 졸업생들과 함께 아루바를 5박 일정으로 방문한 그녀는 여행 마지막 날인 30일 새벽 2시에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아루바는 네덜란드 속령 카리브해 섬으로 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아 지난해 50만명이 아루바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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