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8세 소녀를 성폭행한 후 쓰레기통에 생매장한 용의자 밀라그로 커닝엄(17)이 22일 경찰국에서 대기 차량으로 호송되고 있다.
범인은 “납치됐다”신고한 17세 소년
플로리다에서 22일 8세 소녀가 성폭행을 당한 뒤 쓰레기장에 생매장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경찰관들은 웨스트 팜비치 교외마을 레이크 워쓰에서 이날 새벽 4시께 소녀가 납치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쓰레기 매립지를 수색하던 중 우연히 노란색 재활용 뚜껑을 열어 안을 들여다 보니 바위 더미 사이로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이었다. 경찰관 마이클 홀은 동료 경관이 손가락을 본 순간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뀌었다”며 모두가 몰려들어 바위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피해 소녀는 경미한 부상으로 세인트 메리 병원에 후송됐으나 구조 당시 쓰레기통에서 범인을 지목할 수 있을 정도로 멀쩡했다.
범인은 소녀의 대모 집에서 4개월간 머물렀던 17세의 미라그로 커닝엄으로 바로 소녀가 납치됐다고 경찰에 신고한 장본인이다. 그는 살인미수, 12세 미만 아동 성폭행, 불법감금 등의 혐의에 대해 성인으로 기소될 예정으로 이미 모든 혐의에 대해 경찰에 자백했다.
경찰은 커닝엄이 소위 납치범들의 인상착의와 그들이 운전했다는 차량을 묘사했으나 앞뒤가 맞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그를 의심했었다고 밝혔다.
커닝엄은 소녀의 대모와 어떤 관계인지 아직 불투명하지만 피해 소녀와는 친척관계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 소녀는 10년전 폐쇄된 쓰레기 매립지에서 몇블럭 떨어진 대모의 집에 잠시 머물고 있었다.
윌리엄 스미스 경찰국장은 소녀가 발견된 장소만 보아도 범인은 그녀가 살 것으로 예상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며 죽도록 내버려진 소녀가 살아있는 채로 발견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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