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호주의 한 은행이 중역 7명에게 지난 해 모두 9천만 호주 달러(한화 683억7천만 원 정도)의 봉급을 지급한 것으로 밝혔다가 정부와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고 호주 일간 에이지가 19일 전했다.
이 신문은 호주의 매커리 은행이 지난 해 8억2천3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연수익을 올렸다며 이에 따라 앨런 모스 행장에게 총 1천860만 달러를 지급하는 등 은행 중역 7명에게 각각 1천만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모스 행장의 연봉은 호주 최고 경영자 중에서도 가장 높은 액수로 이 은행 중역들이 챙긴 돈은 은행 수익의 10%가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피터 코스텔로 호주 재무장관은 어떻게 한 사람이 1천800만 달러 상당의 일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로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가지 주주들에게 말할 수 있는 건 그런 것들이 모두 주주들의 문제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인 노동당의 웨인 스완 의원도 정부가 장애인에 대한 복지 예산 등을 삭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이 그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며 결국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투쟁에 불을 당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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