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넘도록 용의자 못찾아
얼굴·손위 흰페인트 의미
아시안 사회에 자문 촉구
지난달 21일 베트남 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진 점쟁이 모녀가 웨스트민스터 자택에서 칼로 난자 당한 피살체로 발견된 충격적 케이스를 수사해온 경찰은 2주일이 넘도록 뚜렷한 단서나 용의자를 찾지 못하자 그동안 비밀로 해왔던 범행의 내용과 피해자 사진 등을 공개하며 제보를 당부하고 나섰다.
웨스트민스터 경찰은 4일 하 제이드 스미스(52·포천텔러)와 딸 애니타 니 보(23·오렌지코스트 칼리지)가 각각 10차례 이상 칼에 찔려 숨졌으며 범인은 이들이 숨진 후 얼굴과 손에 흰색 페인트를 잔뜩 부어놨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수사를 진행해 오던 경찰은 지난 2일에는 피해자들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남녀가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며 몽타주까지 배포하며 수배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다시 피살현장과 피살 모녀의 사진 등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특히 사체 위에 부어진 흰색 페인트의 의미에 대한 베트남 커뮤니티나 아시안 사회의 제보나 자문을 촉구했다.
경찰은 처음에는 범인이 사체 신원 은폐용으로 페인트를 부었을 것으로 여겼으나 현재는 페인트가 다른 용도로 이용됐으며 사건 해결의 중요한 단초라고 믿고 있다.
경찰은 사체 위 흰 페인트의 특별한 의미나 상징하는 바를 찾고 있지만 아직도 주택침입 강도사건이라는 측면에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피해자 스미스 여인은 베트남 커뮤니티뿐 아니라 전국, 또는 베트남에도 굵직한 단골고객이 많은 유명한 점쟁이로 한번 봐주는 데 최고 9,000달러까지 받지만 대부분 현금거래였고 평소 값비싼 보석을 많이 갖고 있었기 때문에 범죄 타겟이 되기 용이하다.
피해자 여인은 지난 2001년에도 주택침입 강도로 약 4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그 이후 창문에 철제 방범망을 만들고 주택 입구에 전기문을 설치하는 등 보안에 신경을 썼다. 그러나 사체가 발견되었을 당시 강제침입 흔적은 없고 앞뒷문은 다 잠겨 있었기 때문에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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