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니언양 가족 주장
5세 여아 사만다 러니언을 집앞에서 납치, 성폭행, 살해한 후 유기한 혐의로 유죄평결을 내려진 알레한드로 아빌라(30)의 형량재판이 4일 시작된 가운데 검찰측 증인으로 나온 러니언양의 엄마와 할머니등 유가족들이 당시의 상황을 돌아보며 치를 떨었다.
아빌라의 사형을 끌어내려는 검찰측의 첫증인으로 소환된 러니언양의 할머니는 귀염둥이 손녀가 어이없이 참혹하게 살해된 이후 자신도 죽은 목숨이었다며 배심원단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오렌지 카운티 검사장 토니 락카우카스는 하루 전인 3일 KCBS-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빌라의 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잔혹한 범행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형에 처해야 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할머니에 이어 증언대에 선 러니언양의 어머니 에린 러니언도 “딸은 나뿐 아니라 가족, 또 주변 모두의 즐거움이고 행복을 가져다 준 천사였다”고 말하고 “수퍼맨 같은 만화 속 영웅 얘기를 즐겼던 만큼 사만다는 죽음의 순간까지도 누군가가 자신을 구해줄 것을 믿었을 것”이라며 흐느꼈다.
이들 가족의 증언이 계속되는 동안 12명 배심원중 2명은 눈물을 흘렸고 다른 두명도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등 슬픔을 나타냈다.
레이크 엘시노어의 한 공장의 근로자로 일해온 아빌라는 지난 2002년 7월 15일 스탠턴의 아파트 단지 안에서 놀던 사만다를 강제로 납치, 성폭행 하고 목졸라 살해한 후 발가벗겨진 사체를 50마일이나 떨어진 산속 길에 버린 혐의에 대해 지난 28일 유죄평결을 받았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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