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원서 픽업후 전아내 불러내 무차별 총격 아내도 부상
롱비치에서 4세된 아들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전 아내에게도 총상을 입힌 후 도주했던 남성이 7시간 후 10마일 가량 떨어진 웨스트민스터에서 총을 들고 저항하다 결국 경찰의 총에 사살됐다. 그와 교환 총격전을 벌였던 웨스트민스터 경찰관 한 명도 등에 총에 맞았다.
22일 웨스트민스터 경찰은 전날 오후 4시께 롱비치에서 어린 아들과 전 부인에게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던 브라이언 마누엘(40)이 밤 11시께 전화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먼저 총을 쏘며 대치극을 벌이다 경찰이 응사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롱비치 경찰에 따르면 마누엘은 이날 오후 아들 자수아(4)를 유아원에서 픽업해서 사건 현장에서 이혼한 전 아내 파울라에게 전화를 걸어 “차가 고장났으니 아들을 데리러 오라”고 불렀다. 파울라가 차를 가져와 아들을 뒷좌석에 태우는 순간 마누엘은 그녀를 향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길 건너로 달아나는 아내를 뒤쫓아가면서 계속 총을 쏘던 마누엘은 그녀가 사라지자 주차된 채 있던 아내의 차로 되돌아와 차안의 아들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자수아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파울라도 총에 맞았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11시께 웨스트민스터 경찰은 그가 웨스트민스터 한 주택의 방을 렌트해 살고 있다는 익명의 제보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제보자는 TV 뉴스를 통해 롱비치에서 발생한 사건보도를 접한 후 용의자가 이웃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마누엘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경찰에 알렸다. 또 아울러 주인집 식구에게도 귀띔, 경찰 도착 전에 그들을 무사히 피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