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세 차례에 걸친 개표와 재개표 끝에 워싱턴주가 투표 58일만인 30일 주지사 당선자를 확정 발표했다. 샘 리드 워싱턴주 총무장관은 이날 오전 민주당 주지사 후보이자 3선 주검찰총장 크리스틴 그레고어 후보(57·여)가 전체 280여만 유권자의 투표에서 129표 차로 주상원 예산위원장을 역임한 부동산개발업자 공화당 후보 디노 로시(45)에 승리, 개리 럭 주지사를 승계하게 됐다고 밝혔다. 129표 차는 워싱턴 주지사 선거사상 가장 근소한 격차로 기록됐다. 로시 후보는 그러나 주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불복, 재선거 실시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절망할 정도로 결함이 있으며 의회는 새 선거를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 앞선 1, 2차 개표에서 자신이 승리했음을 강조하는 동시에 법정대결을 벌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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