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들 굶주려 러시아 화물선 비상 수송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승무원들이 최근 식량부족 사태로 자신들의 몸무게가 5주 동안 몇 파운드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ISS에서 임무 수행중인 미국인 러로이 챠오와 러시아인 살리잔 샤리포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육류와 감자, 야채 섭취량을 반으로 줄였으며 부족한 칼로리를 단 것으로 보충했다”고 말했다.
ISS의 식량부족 사태는 지난 주말 러시아 화물선이 440파운드의 식량을 전달함으로써 해결됐다.
그러나 만약 러시아 화물선의 발사나 도킹이 실패했더라면 ISS에는 7~14일분의 식량만 남아있게 돼 우주비행사들은 임무를 포기하고 귀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ISS의 식량부족 사태 원인 중 하나는 컬럼비아호 사태 이후 미국의 우주왕복선 발사가 중단됨에 따라 화물 용량이 적은 러시아 화물선에 식량 공급을 의존했기 때문이다.
챠오는 또 전임 승무원들이 비축식량을 먹은 뒤 이를 지구에 알리지 않았던 데에도 원인을 돌렸다.
한편 샤리포프는 “내년이 모두에게 가장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지구에 신년인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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